축제는 기존의 대규모 가수공연이나 화려한 불꽃놀이와 같은 획일적인 축제형식을 탈피해 최소한의 예산으로 길거리공연과 같은 소규모 공연중심의 문화를 기본컨셉으로 한 '스토리형 축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화가들은 80년 중반즈음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에서 처음 생겨나 현재 각지방 지역에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인물을 그린다는것은 의당 화가에게 요구되어진 일입니다. 인간의 다양함은 화가의 자연적인 주제가 되고 있었으므로 화가는 어떤 특징을 가진 인물이든 그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상류층이나 귀족가문의 사람들은 초상화란 비용이 들고, 또 앉아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는 것이므로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왕위 계승자가 아닌 경우라면 기록될 만한 가치 있는 일을 했거나 아니면 적어도 자신의 인품과 장래성을 보여 줄 정도로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곤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등 기타 일부 부유한 애호가들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서 유명한 화가들을 찿고 있습니다.

그림의 특징상 인물화는 반드시 남의 눈 앞에서 공개된 채 그려져야만 합니다. 그것은 화가가 관객 앞에서 해보이는 하나의 공연이나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청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나 무대 위의 연기자처럼 화가는 그가 그리는 그림에 대해 자신의 관객으로부터 직접적인 반응을 받게 됩니다. 그는 모델의 용모뿐만이 아니라 그의 의도까지도 다룰 줄 알아야만 합니다. 어떠한 종류의 그림에도 어려움은 있게 마련이지만, 그러나 가장 날카로운 비평가격이기도 한 자신의 고객을 작품의 주제로 하여 그림을 그리는 일에는 몇배의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물화는 화가가 해내는 다른 어떠한 작업보다도 가장 신경이 쓰이면서도, 그 성공 여부가 가장 불확실한 것들 중의 하나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모델을 그려야 할 뿐만이 아니라 또한 그 그림이 모델 그 자신임을 확인시켜주어야 하며 동시에 모델을 즐겁게도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라옵건데 거리의 화가들은 자신의 불우한 처지로 인해 거리에서 인물을 그리지만, 비싼 작품비를 받는것도 아니고 축제장에서의 하나의 공연의 성격도 가지고 있으므로 행사와 더불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수 있는것입니다.